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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자산운용업의 가장 큰 화두는 바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에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일례로 기금의 총 합이 국민연금에 육박하는 퇴직연금이 확정급여형(Defined Benefit)에서 확정기여형(Defined Contribution)으로 바뀌어가고 있기 때문에 모든 개인은 자신의 퇴직연금을 직간접적으로 운용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되며, 이는 자산운용업의 가장 큰 먹거리 중 하나가 될 것이 틀림없다. 특히나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고령화 사회에서 일반 개인투자자들의 은퇴 후 생계 보장을 위해서는 전문화된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가 더욱 절실하다.

자산운용산업의 특성상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건당 서비스 단가가 높을 수 밖에 없으며, 현 시점에서 비용 절감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해낼 수 있는 업체는 세계적으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전 세계적으로 이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헤게모니 다툼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는 기술적, 산업적인 측면 외에도 규제의 영역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그 예로 골드만 삭스가 연금전문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를 인수하였고, 중국에서도 확정기여형 연금 개시를 논의 중에 있으며, 미국 노동부에서는 '이해상충 방지 규정(Conflict of Interest Rule)'을 법제화 하였다. 이는 우리나라 입장에서 금융업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릴 수 있는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자본력이 아닌 기술력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산업에서 경쟁 가능한 기회가 생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쟁은 이미 시작되었고, 경쟁 가능한 기회는 오래 남아있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선제적인 대응이 필수적이다.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한 기술은 산업적 파급효과 외에도 국민의 노후 보장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특히 우리나라 노후빈곤율이 48%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결론적으로 미래 자산운용업의 승자는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단가를 낮추면서도 질을 끌어올림으로써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룩하는, 즉 "비지니스 생태계를 정의하고 독점하는 자"가 될 것이다. 이는 선제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서만 가능하며, 따라서 본 센터의 창립 목적은 개인 맞춤형 자산운용의 대중화를 위한 기술 개발에 있다.